2013년 8월 4일 일요일

십상 VS 쉽상

Q  1. 지갑을 그렇게 들고 다니면 잃어버리기 십상이야.
     2. 지갑을 그렇게 들고 다니면 잃어버리기 쉽상이야.


'십상'과 '쉽상' 둘 중 무엇이 바른 표기일까요?
글을 많이 쓰는 기자분들이나 교수님들도 '~하기 쉽상이다'라는 표현을 자주 쓰시더라고요.
그러나 올바른 표기는 '쉽상'이 아니라 '십상'이라는 것!

'십상'이란느 말은 '십상팔구'라는 말의 약자입니다. 열에 여덞아홉은 그러하다는 것을
의미하며, 비슷한 말로는 우기가 잘 아는 '십중팔구'가 있지요.

십중팔구는 다들 알지만 십상팔구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
'거의 그러하다'라는 의미를 표현할 때'십상'보다는 '~하기 쉽다'라는 의미로 '쉽상'이라고 잘못
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.


쉽상? 십상? 고민이 될 때마다'십상팔구'를 기억하시면서
꼭 '십상'이라고 쓰여야 합니다.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